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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나비가 갈 곳은 어디에

  • 기사입력[2017-08-28 15:28:02] 최종수정[2017-08-28 15: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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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 부슬비가 내리면 지금은 어디에서 비를 피하고 있을까?

태양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는 더위를 피하고 있을까?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추위를 피할 수 있을까?

이제 세상에 나온 지 4개월쯤 되어 보인다.

매일 아침 동이 트면 같은 자리에서 나를 기다린다. 그리고 달려와 내 품에 안긴다.

쓰다듬고 어젯밤에는 어디에서 잤는지 물어본다. 또다시 어두움이 찾아오면 무리를 찾아가는지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금 같은 자리에서 맴돌며 기다린다.

길고양이 나비를 만난 지 약 2달쯤 되는 것 같다. 엄마 품에서 헤어저 여기저기 쓰레기통을 뒤지며 방황하는 나비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그 후 부터 매일 그 장소에서 하루에 두 번 만나고 헤어진다.

어린 나비를 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을 멈추고 다시 보면 물끄러미 먼 곳을 향해 쳐다보고 그 자리에 서있다.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기르고 싶지만 집에는 대형견과 소형견 모두 3마리의 반려견이 있다.

혹시나 나비와의 충돌이 있으면 위험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직은 가족들과 고심 중이다.

지금도 우리주변에는 유기되어 버려진 생명들이 종종 눈에 발견된다.

그럴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모두 구제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사회적 의식이 모든 유기동물들을 보살피고 사랑하고 안타까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작은 생명들을 경시하지 않고 보호하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버림받은 유기동물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정으로 유기동물은 사람이 먼저 해하지 않으면 반격하지 않는다.

유기동물의 수명은 대충 3-4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버림받고 상처받은 그 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두움이 곧 찾아오면 또다시 나비는 나를 기다리며 그 길목에 서 있을 것이다.

배고픔과 허기를 달래고 나면 다시 어디론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똑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무슨 일이 생겨 다시는 볼 수 없는 이별이 찾아올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오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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