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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무역주의 심화 CPTPP 가입 공론화 ” 김동연 부총리, 멕시코에 지원 당부

  • 기사입력[2018-10-10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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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멕 경제협력위원회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재무장관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현재 한국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고 국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미·중 무역 마찰이 확산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CPTPP가 세계 무역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대규모 무역협정이다. 미국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되살려냈다.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시장 다변화의 플랫폼을 마련해준다"며 "한국 정부가 만약 가입을 결정하고 액션(action)을 취하게 되면 멕시코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도 "한-멕시코 교역량이 멕시코-캐나다 교역량을 앞서고 있는 데다 미국, 독일,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이 멕시코의 최대 교역 상대인데도 외교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CPTPP는 앞으로의 잠재력이 상당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기재부와 멕시코 재무부를 통해 멕시코 내에서의 한국 투자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두 달 후면 멕시코 정권이 교체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 멕시코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에선 남한과 북한이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구상하는 역사적인 변화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한 공동 수교국인 멕시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멕시코는 차세대 성장 시장인 믹타(MIKTA) 회원국이며 특히 중미 국가 중에선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가 이와 같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역, 투자, 경제개발경험공유(KSP), 인적 교류 확산 등과 같은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는 물론 미래 산업 협력 분야라 할 수 핀테크, 디지털 경제, 블록체인 등에 대해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자리는 한국과 멕시코 간 처음으로 개최된 고위급 경제회의체다. 양국은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내년 하반기 중 멕시코에서 제2차 경제협력위를 개최하기로도 뜻을 보았다.

합의 의사록을 통해서는 세계적 보호무역주의에 공동대응키로 합의했다. 주요20개국(G20)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자무대에서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셈이다.

미래사업과 관련해서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멕시코 투자기회 및 경제특구 제도 활용, 핀테크 기업 상호진출 협력 등이 언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협력위에 대해 "전략적 동반자관계인 멕시코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경제협력의 틀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이슈별, 기관별로 세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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