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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 부총리 “한반도 긴장 완화 국가 신용등급 반영 바란다” 워싱턴DC서 3대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임원 면담

  • 기사입력[2019-04-14 1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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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페어몽호텔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 경제와 관련해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주요 관심사는 수출과 남북 경제협력, 최저임금으로 드러났다.

G20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13일(현지시간) 페어몽호텔에서 무디스(Moody's), 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임원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3대 신평사들이 한국의 수출 상황을 묻자 홍 부총리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대책'과 관련해 "정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분야별로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출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 "한국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양국 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길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남북 경협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돼야 할 것을 선행 조건으로 두면서 "대북 제재 상황을 봐 가며 질서 있고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 간 남북·북미 간 대화가 꾸준히 지속돼 한반도 내에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국가 신용등급에도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대 신평사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는 없었지만, 엊그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잘 유지됐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신평사들은) 잘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부연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결정체계 개편안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면담 자리에서 대내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2.6~2.7%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재정 지출 증가율을 9.5%로 높이고 상반기 중 61%를 조기 집행키로 한 것과 더불어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준비 중임을 소개했다. 또 국유재산 유휴지 개발을 통해 10년 간 16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공공기관 배당금을 조정해 공공부문에서의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같은 수준인 Aa2, AA로 매기고 있다. 피치의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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