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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2018-12-05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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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증권거래소 모습./뉴시스


뉴욕 증시가 3%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부각되면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하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월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31포인트(3.24%) 내린 2700.06에,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하락한 7158.43에 장을 마감했다.

또 소형주들을 추종하는 러셀200 지수는 4.4%나 폭락해 2011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 폭락은 채권 시장의 이상 신호가 투자 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3일 미국 3년 만기 국채와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곧이어 2년물과 5년물 금리차도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가장 대표적인 금리 스프레드인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격차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2%, 2년물 수익률은 2.81로 격차가 11bp(1bp=0.01%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이유는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볼 경우 안정성이 높은 미 장기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올리버 존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이 매우 평평해지거나 반전되기 시작하면 경기가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몇년 동안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에 따른 마친 축소에 대한 우려로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들의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협상의 세부 내용을 놓고 혼선이 나타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당초 미중 무역 전쟁이 내년 1월1일부터 휴전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3일 90일 간의 휴전 기간이 12월1일부터 시작된다고 정정했다. 이는 내년 2월 말까지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가 부과될 수 있음을 뜻한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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