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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한미 정상 조만간 통화"…북미, 하노이서 추가 실무협상 가능성

  • 기사입력[2019-02-10 16: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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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북미 실무 협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공조 차원이다. 또한 북미 간 실무급 협상은 다음 주께 아시아 제3국에서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후 (북미 실무) 협상은 오는 17일이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미 간 추가 실무협상은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에서 2박3일 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9일 면담을 한 뒤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비건 대표는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번 북미 실무 협상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서로 주고받는 협상이라기보다 북미 간 구체적인 입장과 서로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영어로 표현하기를 'We are on the same page'라고 표현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정도로 해석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각급 단위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정 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직접 만나서 장관급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미회담만을 위한 회담은 아니고 다자회담에서 만나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 정상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준비가 되는대로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에는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정 실장은 9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비건 대표를 면담한 후 5시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는 비건 대표가 같은 날 강 장관과의 협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평양 실무협상 결과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전략을 협의한 내용도 모두 포함됐다.

북미가 실무협상을 벌일 '아시아 제3국'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베트남 하노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 때 실무협상을 개최국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이번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청와대 내부 판단이다.

한편,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 입장은 '스몰 딜'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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