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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2019-07-07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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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면담한다. 이러한 결정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4대 그룹 총수를 한 차례 만났다. 그러한 점에서 오는 10일 예정된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는 일본 규제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전략적인 소통의 자리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관련 기업 총수들에게 정부의 의지를 보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석권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데다, 3대 중점육성 산업(시스템 반도체·바이오 헬스·미래차) 분야 모두 이번 일본 수출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의 상황도 정치·외교 이슈가 경제 이슈로 옮아왔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 사태와 비슷한 점이 있다. 따라서 기업의 피해 인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이 나서서 기업인들을 독려하고 시장 안정화 차원의 적절한 메시지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가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규제 조치가 실현될 경우 각 기업에서 입게 되는 실질적인 타격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수급선 변화를 통한 임시 대응 여건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원하는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 등 건의사항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톤을 상당히 낮춰왔는데, 아베 총리가 보복적 성격을 시인한 이상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분간 외교부와 산업부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함께 국제사회 여론전을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철저하게 경제 논리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국면에서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각 부처가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대응에 있어 필요한 부분들에 관해 조정·협의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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