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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는 청소년들 술판‘ 유명무실 자전거순찰대 낮에만 다니며 홍보에 여념···야간순찰은 ‘인력부족?’

  • 기사입력[2017-10-12 1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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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자가 다가가자 청소년들이 버리고 간 술병)

경찰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자전거순찰대가 형식적인 순찰활동과 함께 보여주기식 치안행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포천파출소와 소흘지구대 직원으로 구성된 자전거 순찰대가 운영에 들어갔다. 순찰대는 14명으로 꾸려져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운영된다.

당시 전재희 포천경찰서장은 “공원 등 동네 구석구석 빠짐없이 순찰을 실시해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취재 결과 경찰의 이 같은 다짐과 홍보는 말 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전거 순찰대가 운용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소흘읍 공원과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탈선장소로 변했다.

실제 연휴기간인 지난 9일 밤 소흘읍 시내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내 공원에서는 청소년들이 먹다 버리고 간 소주병과 담배꽁초, 과자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 3~4명이 모여 흡연하는 장면이 속속 목격됐다.

해당 초등학교와 아파트에서 불과 500m 지점에 지구대가 위치해 있으나 전 서장이 다짐한 구석구석 순찰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는 "밤마다 청소년들 수십명이 술판을 벌여 주민들이 학교에 오길 꺼리지만 경찰관이 순찰하는것을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 9일 밤 소흘읍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10대 여학생이 또래 여학생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하는 사건마저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선 자전거 순찰대의 실효성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감안전도 평가가 끝나는 이달까지만 운용하는데다 순찰시간마저 짧다는 지적이다.

주민 정모(27)씨는 “밤에는 공원, 길거리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심지어 싸움까지 일어난다”며 “범죄발생이 적은 낮에만 다니는 것은 보여주기식이란 생각밖에 안든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인력부족만 탓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적은 경찰인력으로 야간순찰까지 모두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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